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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120

합정 카페 거리엔 많은 것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내 눈에 자전거는 어쩜 홀로 달릴 수 없어 다른 녀석을 만나야만 하는 녀석으로 보이나 보다. 홀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 어쩌면 내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어쩜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런 자전거가 유난히 눈에 띄던 날이었다. 2012. 9. 14.
언제나 새로운 느낌의 문래동 문래동은 끄떡하면 가는 곳 중에 한 곳 같다. 왜 일까? 낯설지 않고 너무나 편한 느낌의 장소라 그런가? 같은 곳을 담아도 같은 것을 담아도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이라 너무나 행복하다. 어떤 이들은 어제 갔는데 오늘 또 가? 뭘 그렇게 자주 가? 이렇게 묻기도 하지만... 모르는 소리 아닐까? 일반 출사지와 다른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골목길이라는 곳을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 2012. 9. 8.
내가 사는 곳 광명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난 광명에 살아오고 있다. 벌써 20여년이 되었다. 어릴 적엔 도보로 걷는 영역이 내 영역이었고 장성하면서 그 영역은 넓어져만 갔다. 하지만 카메라에 담긴 광명은 그리 넓은 영역이 아니다. 기껏 내가 사는 곳과 일하는 곳 근처... 그래서... 조만간 내가 사는 광명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프로젝트를 준비해 볼까 한다. 그 모습이 어떻게 비추이던 상관하지 않고... 2012. 8. 27.
귀가길에 들어오던 자전거 한 대 항상 담에 붙어 있던 녀석이 어느 날부터 철문에 덩그러니 메여 있다. 녀석 내 눈길을 붙들고 항상 셔터를 누르고 싶게 만든다. 그 충동에 한 컷, 고맙다. 2012. 7. 16.
홀로 걷다. 찍은 사진을 오랜 후에 올리니 이 날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 날... 아!!! 공연을 봤구나. 공연 시간 한참 전에 홀로 혜화동에 갔다. 구석 구석 찍을 것이 많은 동네이기에... 처음에 걷다 보니 너무 짧은 코스라 금방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더 넓은 지역 더 먼 곳을 걸었다. 그렇게 그렇게 걷다 보니 한 장 한 장 차곡차곡 사진이 쌓여 갔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2012. 7. 15.
북촌에서 색을 발견하다. 무료한 일요일 카메라를 둘러 메고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전으로 보곤 근처에 사진을 찍으러 갔다. 아니 더위 좀 가시길 기다리며 차 한 잔 하고 한참을 빈둥거리다가.... ^^ 그렇게 시작된 출사는 북촌으로... 북촌으로 가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더란... 그 하늘을 보고 마포대교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그냥 오랫만에 온 북촌인지라 열심히... 그나마 하늘이 가장 잘 들어오는 곳으로 후다다닥... 너무 멋진 빛내림이었으나 시야가 확 트이지도 않을 뿐더러... 산이 있어 더 가라앉으면 이도 저도 아닌게 될 것 같아 그냥 북촌을 더 열심히 돌기로 했다. 그렇게 걷고 걷는데 발견한 희한한 나뭇잎... 녀석은 정체가 뭘까? 그리고 계단에 메여있는 노란 오토바이... 그리고 연두색 건물 앞에 서 있는 주황색 오토바.. 201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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