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훌 털어 버렸다.
예전에 알던 그 곳이 지금은 그 곳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에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렸다.
나에겐 필요없는 것을 누군가를 위해 만든 적이 있다.
교회 안에 상처 받고 외로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세상 사람들 틈 바구니에서 적응 못 하고 외로워 하는 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 곳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게 해달라고 기도 한 적이 있다.
또한 한참 잘 나갈 때는 그 촛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우지 말아 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다.
근데 더 이상 그 곳이 그런 곳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털고 나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안 될 일을 놓고 흠을 만들고 나왔다.
그래 어차피 떠날 곳이었으니 미련은 없다만...
그냥 처음에 그 곳이 만들어진 이유가 이젠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안타깝기만 했다.
나에겐 더 이상 필요없는 곳이니 생각할 필요도 뒤돌아 볼 필요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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