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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리뷰

울 엄마가 생각 나는 영화, 애자

by 카이로스76 2009.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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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정기훈
출연:

장르: 드라마, 코미디
상영관: 서울극장

줄거리:
속수무책 딸의 마지막 러브레터 속수무책 스물아홉 (애자) 내 이름 가지고 놀리면 디진다! 올가을, 그녀에게 과연 무슨 일이?! 몰랐습니다... 당신과 이렇게 빨리 이별하게 될 줄을...
고등학교 시절 ‘부산의 톨스토이’로 이름을 날렸던 박애자. 소설가의 꿈을 품고 서울로 상경했지만 고리짝적 지방신문 당선 경력과 바람둥이 남자친구, 산더미 같은 빚만 남은 스물 아홉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깝깝한 상황에서도 깡다구 하나는 죽지 않은 그녀의 유일무이한 적수는 바로 엄마 영희!
눈만 뜨면 ‘소설 써서 빤스 한 장이라도 사봤나!’고 구박하는 엄마에게 회심의 일격을 준비하고 있던 애자는 오빠의 결혼식에서 상상초월의(?) 이벤트를 벌이고, 결혼식은 아수라장이 된다. 통쾌한 복수를 마치고 콧노래를 부르며 귀가하던 그녀에게 영희가 쓰러졌다는 연락이 오고, 병원으로 달려간 그녀에겐 더욱 놀랄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영화이야기:
영화...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가슴 아프게 본 영화...
영화를 보는 내내 어머니 생각이 났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울 어머니 생각에...
동생에게 전화했는데...
길에서 눈물 흘릴 것 같아 통화할 용기가 갑자기. ㅡㅜ
결국 문자 한 통...
'엄마!! 미안하고 사랑해요. ^^ 현이 효도할 수 있을 때까지 오래 사세요.'
왠지 가슴 한 켠이 먹먹해 온다.
효도합시다!! ^^
코미디, 드라마..
정말 초강추입니다.
꼭 보세요.

스포일러 주의!!!
첫째! 영화를 보실 것!!
둘째!! 영화 보신 후에 보실 것!!!

이 영화에는 두 가지 라인이 있다.

첫째, 결정적인 순간에도 변하지 않는 사랑...
어머니의 사랑...
영화에서 보면...
애자(최강희 분)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이들이 나온다.
바로 사랑과 우정...
가장 힘든 시기에 힘이 되어주어야 하는 요소의 대표 인물들이 동시에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헌신적인 어머니의 사랑...
그 모성을 이야기 한다.
수술을 받으면 조금이라도 더 숨을 쉴 수 있고...
그렇게만 된다면...
손자도 딸의 결혼도 볼 수 있는 상황인데도...
아들의 경제적 문제로...
자신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딸 때문에도...
결국 수술을 하지 않으려는...
무한 희생의 어머니...
바로 그 이야기와...

둘째, 유기견 문제...
그냥 간과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기르다가도 자신의 필요에 의해 버려지고..
결국 죽임 당하는 그 유기견에 대한...
사회적 문제도 살짝 건드려 주는...

바로 이 두 라인을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영화를 보고 난 후..
엄마에게 전화 한 통 해보는건 어떨까 싶다.
우리 모두 효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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