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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landscape

[강원도] 경포대 - 양떼목장 - 삼양목장

by 카이로스76 2010.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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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어렵게 진행된 일정 새벽 4시 반이 되서 경포에 있는 한 모텔에 묵게 되었다.
피곤한 몸을 누이고 2시간의 취침과 기상...
항상 우리 일정은 일출을 목적으로 하듯 경포로 일출을 촬영하러 나간다.
새벽 여명이 올라오고 있고 해변에는 해를 보고자 하는 많은 인파들도 보인다.


바다의 갈매기는 오늘도 오양을 보지 못 한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 광각을 사용하면 태양 앞에서 망원을 사용하면 태양 멀리서 알짱거린다.
어찌나 속이 타던지... ㅡㅜ
그것도 그거지만 아침부터 아직 떼지 못 한 메탈 스티커에 손가락을 베여서 바디와 렌즈 곳곳에 피가 묻기 시작했다.
지혈도 안 되고.. 에효.. ㅡㅜ



결국 그냥 오늘도 바다를 바라보며 장노출 사진만 연신 찍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한참을 달려 간 곳 양떼 목장.
뭐.. 이 정도 날씨면 양들 풀어놔도 되련만 목장에만 옹기종기 드러누워 건초만 축낸다.
그리고 그 많던 눈들은 내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따뜻한 날씨에 도망간지 오래다.


그나마 아기 양들이 귀여워 몇 컷 찍어 드리고...


또 장소 이동을 해서 삼양목장... 무슨 입장료가 그리도 비싼지... 맛있는 라면인가? 그거 반쪽자리 샘플 던져 주며 관람을 하란다. ㅡㅡ;
이게 삼양목장이었다는... ㅡㅜ 여기 저기 풍력발전기와 목초지... 그리고 또 다 도망간 눈들...
군데 군데 민둥머리처럼 드러난 산기슭들은 연신 한숨만 나오게 한다. ㅡㅜ


이번에도 함께 한 GPS군에 따르면 경포서부터 시작한 우리의 여정은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었다.
삼양과 양떼 두 곳 모두 하얀 흰눈으로 뒤덮였을 때와 푸른 풀로 뒤덮였을 때 한 번 가보는건 괜찮을 것 같다.
단지 양떼는 3,000원 삼양은 7,00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입장료를 흔쾌히 내 놓을 수 있다면 말이다.
조금 아까운 감이 없잖아 있어서..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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