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무한도전에서 방문한 바로 그 오쇠동...
무한도전에서 훑고 지나갔듯 그 곳에서 세입자들에게 300만원이란 보상금만 들러주고 강제철거를 했던 아픔이 있는 곳...
그 곳을 작년부터 그렇게 가고자 하다가 오늘에야 가봤습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 그 곳에서 지난 모습들을 찾기엔 너무나 버거웠지만 가슴 한 켠 아린 그 느낌은 그 어디서나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오쇠동...
2010년이 시작하면서 지난 보광동에 이어 들른 곳...
그 곳에서 담아 온 사진 중 몇 컷만 우선 공개하도록 하죠.
언제나 골목에 함께 가는 형님이십니다. ^^ 앞으로 보름에 한 번 꼴로 이 곳 저 곳 둘러 보자 하셨는데... 자주 뵙게 될 겁니다. ^^
그 곳에 있던 한 폐가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벽에 걸린 달력은 1993년 11월과 12월 사이에 멈춰 있는데...
그 때 이후로 사람들이 없었다는 거겠죠? 그 이후에 과연 몇이나 이 곳을 들렀을까요?
오쇠동삼거리에서 하차 한 후에 초입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아직은 소심한 인사라 그 집까진 가지도 못 하고. ㅡㅜ
그 길목을 담았답니다. ^^
정말 눈으로 쌓인 그 곳에서 가장 먼저 철거된 지역이란 그 우물도 보지 못 하고... 모든 것을 덮은 현실을 살짝 아쉬워 하며 돌아왔습니다. ^^
처음에 도착한 오쇠동삼거리 그곳에서 말이죠. ^^
하지만 돌아서는 그 순간에 정말 아직까지도 강제철거를 일삼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가슴 아팠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외국의 시선에서 반인권적인 행위로 보던 그 강제철거를...
앞으로 발견할 수 없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정말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이 사라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도록 우리나라 정치권 인사들이 애써줬으면 하네요.
자신들의 사리사욕이나 정치적 힘을 위해 2009년 연말 2010년 연초부터 어이없는 작태를 일삼던 그런 모습들은 버리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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