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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리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서 - 가족

by 카이로스76 201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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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블랙박스 씨어터

공연이야기:
가슴 따뜻해지는 연극을 보고 왔다. 가족...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하고 간 것도 아니고 그냥 인도네시아 가기 전 스트레이트로 달려 볼까 하고 갔는데... ^^
기대 이상의 공연이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거지만 가족이란 울타리의 의미가 점점 약해지는게 아닌가 싶다.
무촌이라 이야기하던 그 부부관계도... 부모자녀의 관계도 그리고 형제들의 관계도...
솔직히 부부간에 부모자식 간에 서로 버리고 버려지고 하다못해 칼부림도 나고...
이런게 지금의 사회의 일단면이지만...
이 연극 속에서는 피를 나누지 않은 이와도 가족이 되어진다.
어쩜 오랜 옛날 지금처럼 삭막한 사회가 아니었을 때나 가능했을 법한 이야기지만...
솔직히 이런게 바로 현실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까지 하다.
부모에게 일확천금을 안겨주는게 효가 아닌 바로 곁에서 언제나 부모에게 걱정을 안겨드리지 않는게 효이고...
자녀에게 넉넉한 재산을 물려주는게 부모의 도리가 아닌 언제나 따뜻하게 보듬어주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게 부모의 도리인 것이고...
그리고 서로 아껴주고 때론 격려를 때론 위로를 주는게 형제간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런 것이 오히려 그리워지는 지금 사회가 조금은 가슴 아프고...
혈육간이 아닌 이웃간에도 이런 아름다운 정이 넘쳐나는 사회가 다시 돌아오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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