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다쟁이/리뷰

가슴 따뜻한 긴장감 - 의형제

by 카이로스76 2010. 2. 7.
반응형
 



상영관: CGV 영등포

영화이야기:

버림받은 자들의 이야기...
우린 너무나 쉽게 버리는 세상에서 살아간다. 특별히 나 또한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에서...
쉽게 그 사람을 판단하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버릇이 있다.
물론 내 경우는 자기 방어를 위한 한 가지 수단으로 관계의 단절을 만드는 편이지만...
우리 사회는 필요에 따라 취하기도 버리기도 한다.
국정원 요원가 북파공작원이라는 극단적인 대립관계의 인물 둘을 등장시킨다.
상식적으로 어울릴 수 없는 무리지만 이들은 짧은 기간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상황을 알게 되고 그 상황 속에서 감정이 소통하게 된다.
감정의 소통은 곧 그들을 피가 아닌 의리로 맺어진 형제로 만들어 주고...
결국 그들의 의리는 승리로 영화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 영화의 내용은 정말 뻔하다.
서로 적이었고 후에 그 일로 인해 각각 버림받고...
서로를 이용하려 한 편이 되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이 소통하며 한 마음이 되고...
결국 서로를 져버린 사회에 대한 배신도 또한 서로에 대한 배신도 아닌 이야기로 마무리 하게 된다.
남자들의 세계에서 의리는 대단한 녀석인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지켜나가는 의리...
어쩌면 이 영화는 세상에 점점 사라져가는 정과 의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 의리와 정을 우리 가슴에 다시 뿌리내렸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만든게 아닌가 싶다.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만 더 다가가면 어쩌면 이 사회에 불합리한 법이라는 녀석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될 정과 의리...
어쩜 이 사회에 꼭 필요한 필수요소가 아닌가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