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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죽고사는문제

전기 펑펑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ft. 허지웅)

by 카이로스76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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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 즈음이 되면 1인당 전기사용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그에 반해 전기 요금은 OECD기준 너무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이미 올랐고, 한번 더 오를 예정입니다.

가정에서 전기를 아끼는 방법을 알리는 캠페인도 이어지지요. 저도 출근할 때 코드를 뽑아둡니다.

대체 우리는 영혼의 어디가 그렇게 고장이 나서 전기를 더 쓰지 못해 안달이 난 걸까요.

OECD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전기사용량은 38개국 가운데 8위입니다.

상당한 수준이지요. 반성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산업용과 가정용 전기 사용량을 구분하지 않고 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순수하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량도 그렇게 높을까요.

26위입니다. 미국과 비교하면 3분의 1이 채 되지 않습니다.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우리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량은 전체 사용량의 10퍼센트를 조금 넘습니다. 다른 나라는 20~30퍼센트입니다.

당연합니다. 대개의 평범한 가정에선 누진세 때문에 알아서 전기를 아껴쓰기 때문입니다.

전체 전력의 10퍼센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끼며 절약하는 방법을 나누고 분투하는 동안

산업용 전기는 가정용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누진세도 없습니다.

자, 과연 우리는 너무 저렴한 요금에 전기를 아낄 줄 모르고 펑펑 써대는 생각없는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흡사 IMF 때처럼 시민의 과소비가 나라를 망하게 만들었다는 거짓 말잔치에 주눅이 들어

금 모으기에 앞장섰던 그 시절 그대로의 나라 걱정 많은 사람들일까요. #허지웅쇼 #sbs라디오 @woongshow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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