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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리뷰

영화적 재미도 있지만 함께 보고 고민했으면 하는 영화, <다음, 소희>

by 카이로스76 2023. 2. 9.

 

2월 8일 성내 메가박스에서 GV를 보고 왔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끝나서 겨우겨우 막차 잡아 타고 집에 들어가서 결국 사진과 영상 백업만 하고 잠들었죠.

그런데 이번엔 사진과 영상 작업 전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이 영화는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이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하러 가서 겪게 되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린 학생들이기에 아무것도 모른다는 이유로 함부로 이용해 먹는 회사와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 사회 생활은 그런거라며 본인들의 실적을 위해 참으라는 학교와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학생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교육당국...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 무관심한 사회 등...

이 영화는 담담하게 전달을 합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하게 표현하지만 영화를 보는 저는 분노로 일렁이고 있었던...

 

너무도 단순한 업무면서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일들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습생이라고 부르며 그들의 성과를 깎아 내리고...

부조리한 일을 강요하면서 그 일에 대해 본인의 목소리를 내면 당사자에게 결격 사유가 있다고 몰아가는...

어쩌면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기에 우리는 눈도 감고 귀도 막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본인들의 성과로만 바라보는 학교와 교육청 그리고 교육부 또한...

아무쪼록 사회의 민낯을 목도하고 함께 고민하고 이슈화해서 조금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이끌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더더더더더욱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고 많은 분들이 고민했으면 하는...

글 재주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저리 떠드는 이유가 되겠죠.

 

무튼...

어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곧 작업해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토요일 다시 보러 갈 예정인데 그것들도 열심히 정리해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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