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친한 친구 녀석이 힘들어서 찾아 왔습니다.
밤 늦게까지 함께 있으면서 넋두리를 들어줬는데...
뭐라 이야기 하기 뭐 하더군요.
자기 와이프 다이어리를 봤더랍니다.
돌이킬 수 없는 단 한 번의 실수, 그 선택으로 그 사람을 가슴에 묻어야 한다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문자에 너무나 힘겹다고...
그 문자를 보는 순간...
이 친구 결혼생활의 대부분을 이해하게 되고 인정하게 되버렸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 자기 와이프의 언사나 행동을 보면...
무시당하는 기분을 많이 받았나 보더라구요.
매사 해, 하지마..
했어? 안 했어?
그리고 여느 신혼부부처럼 스킨쉽을 하면 질색을 하고...
대화를 하면 가르치려 하거나 결국은 자신의 약점으로 귀결시키는...
약점.. 돈.. 돈.. 약점..
아무튼 그러다 보니 점차 대화도 줄고...
둘 사이가 그렇게 됐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 지금은 죄책감이 든다고 합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지 못 하게 한 것 같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거 너무 힘들텐데...
미안하다고...
정말 이 친구 바보같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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