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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리뷰

구한말 격정기 속에 피어난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불꽃처럼 나비처럼

by 카이로스76 200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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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드라마, 멜로, 애정, 로맨스
상영관: 서울극장

줄거리:
세상에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자객으로 살아가던 ‘무명’은 어느 날, 목표물을 제거하기 위해 찾은 곳에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피비린내에 찌든 자신과 너무나 다른 여인, ‘자영’을 만나게 된 것. 하지만 그녀는 곧 황후가 될 몸으로, 며칠 후 ‘고종’과 ‘자영’의 혼례가 치러진다.
‘무명’은 왕이 아닌 하늘 아래 누구도 그녀를 가질 수 없다면, ‘자영’을 죽음까지 지켜주겠다고 다짐하고, 홀로 ‘대원군’을 찾아가 궁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자처하는데…

영화이야기:
어떤 영화를 기대했나?
이 영화는 많은 것들을 이야기한 것 같지는 않다.
구한말의 격정기를 표현하긴 하지만 그 무엇보다...
무명과 민자영의 사랑을 더 아름답게 묘사하며...
인간 민자영을 그리고 그녀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한 무명을 그린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일본과 대원군에 의해 내몰려지는 민자영을 끝까지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한 무명과...
그러한 무명의 시린 사랑을 가슴아파하는 민자영...
그들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한다.
또한 이 영화에서 결투신들의 CG들은 잔인하다가 아닌 3D 게임의 데모같은 느낌마저 들도록...
멋진 씬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민자영과 무명의 사랑을 불륜이나 외도로 그리기 보다 너무나 순수한 사랑으로 묘사하며...
무명도 자영도 절제된 사랑이 잘 묘사된 듯 하다.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든 영화란 생각이 들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력...
감독의 연출력...
음악... 모든 것이 잘 짜여진 좋은 영화인 듯...





















영화 관람 후...
나오는데 아무래도 영화판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셨나 싶다.
노출이 어떠니 포커스가 어떠니...
마구 깎아내리는...
정말 이게 우리나라 영화판의 현실인가 싶고...
조금은 씁쓸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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