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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리뷰

과연 피값은 누구에게... - 집행자

by 카이로스76 200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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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스펀지 하우스 중앙

줄거리:
one line story

살인자는 돈이나 원한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
그러나 영화 <집행자>는
그 어떤 이유도 없이 단지 직업이란 이유로
7만원의 수당을 받고 생애 처음 사람을 죽이게 된 교도관들의 첫 사형집행기이다

story

나는 법무부 교도관
고시원 생활 3년, 백수 재경(윤계상)은 잠시 용돈이나 벌고자 교도관으로 취직한다. 하지만 첫날부터 짓궂은 재소자들 때문에 곤욕을 치루게 되는 재경. 어리버리한 그에게 10년차 교사 종호(조재현)는 "짐승은 강한 놈에게 덤비지 않는 법"이라며 재소자를 다루는 법을 하나씩 가르쳐간다. 재소자들에 군림하는 종호나 사형수와 정겹게 장기를 두는 김교위(박인환)의 모습 모두 재경의 눈에는 낯설기만 하다.

오늘 출근하면 3명을 살인해야 한다
어느 날, 서울교도소는 일대 파란이 인다. 지난 12년간 중지됐던 사형집행이 연쇄살인범 장용두 사건을 계기로 되살아 난 것. 법무부의 사형집행명령서가 전달되고 교도관들은 패닉상태로 빠져든다. 사형은 법의 집행일 뿐이라 주장하는 종호는 자발적으로 나서지만 모든 교도관들이 갖은 핑계를 대며 집행조에 뽑히지 않으려는 사이... 사형수 장용두는 자살을 기도하고, 유일하게 사형집행 경험을 가진 김교위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만다.

금방 끝날거야
2009년 어느날, 가로 2미터, 세로 4미터의 직사각형방. 그 곳으로 사형집행을 위해 되살려진 장용두와 죽음을 받아들이는 칠순의 사형수 성환. 그리고 교도관 재경, 종호, 김교위가 한자리에 모였다. 마침내 사형집행의 순간, 사형수들의 얼굴 위로 하얀 천이 씌여지자 묶인 두 발은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도관들의 마음도 죽어가기 시작한다..

영화이야기:
누군가의 생사를 결정하는 것은 판사고 법무부장관이고...
그걸 집행하고 죄의식에 사로잡혀 살아야 하는 자들은 바로 집행관들이다.
그들이 살인자들과 다른게 뭘까?
그냥.. 시키는대로 사람을 죽이고...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그들처럼 죄의식 속에 고통스러워하고...
어쩜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사형제에 대해 의문을 던진게 아닌가 싶다.
자신들의 법 집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법조문에 따라 판결을 내리고...
시대적 요구에 따라 사형시기를 결정하고...
자신들은 망치질 세 번으로 사인 한 번으로 결정하지만...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해야 하는 그들에겐 달랑 7만원으로 그들의 마음을 달래라 하는...
이 시대에 대해서도 조금은 염증이 난다.
조금 침울한 영화...
내가 저들의 삶을 살 수 있을까? 한다면 난 무조건 절대 결코 네버 No!!!를 외치지 않을까...
힘겨운 그들의 인생이 속상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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