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관: Omnia II
영화이야기:
돈을 쫓는 전직 경찰인 포주, 자신의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
그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그리고 범인 앞에서 속수무책인 경찰, 언론이 두려운 검찰...
어쩌면 이들 모두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아닐까?
돈이 최고인 인생들... 자신의 욕구를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이기주의자들...
무능한 인생에 눈치만 보고 몸 사리는 찌질이들...
이 영화의 중심인물 엄중호와 지영민의 심리 변화와 그 내면연기는 가히 압권이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불안감을 가중시키기 위해 삐딱한 화면처리도 충분히 그 영향을 발휘한 것 같다.
돈을 위해 죄를 져지르는 사람, 욕구를 위해 죄를 져지르는 사람 그 둘은 어쩌면 같은 것이 아닐까?
아무튼 이 영화에서 엄중호는 돈을 쫓던 인생에서 사람을 쫓는 사람이 되었다.
죽어가는 미진을 살리기 위해,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에게 엄마를 찾아주기 위해...
범인을 잡고 못 잡고보다 더 큰 내용은 어쩜 이 사람의 변화와 범인을 쫓는 과정이 아닐까?
그리고 돈을 쫓는 자의 힘보다 어쩌면 사람을 쫓는 자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은 영화다.
반응형
'수다쟁이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은 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다. - 베스트 셀러 (2) | 2010.04.24 |
---|---|
잔인한 성인만화의 극화 - 킥 애스: 영웅의 탄생 (4) | 2010.04.22 |
반복되는 지겨움 - 트라이앵글 (2) | 2010.04.22 |
에로스를 담다, 에로스를 보다. - 원나잇 스탠드 (4) | 2010.04.21 |
춘천 어디까지 가봤니? - 뭘 또 그렇게까지 (0) | 2010.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