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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리뷰

에로스를 담다, 에로스를 보다. - 원나잇 스탠드

by 카이로스76 201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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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롯데시네마 에비뉴얼

영화이야기:

세 편의 독립 영화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다.

첫번째 영화는 시력을 잃어가는 스토커와 그 스토커를 바라보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점점 잃어가는 시력에 스토커는 불안해 한다. 더 이상 그녀를 느낄 수 없게 될까봐 하지만 시각을 잃어가는대신 청각과 후각으로 그녀를 느낀다.
그리고 그런 그를 탐닉하게 되는 한 여인. 쌍꺼풀 수술의 실패 때문일까? 그녀는 한 달 전 모든 이들로부터 도망쳐 나와 칩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시각이 아닌 촉각으로 서로를 느끼고 각자의 두려움을 떨쳐 버리게 된다.

두번째 영화는 꿈을 보고 현실과 혼동하기 시작하는 부부의 모습을 다룬다.
꿈 속에서 본 자신의 아내와 현실의 아내에 대한 혼돈... 그리고 이 영화는 부부간의 앎이란 무엇인가를 다시금 되짚어 보고자 한다.
몸을 섞는 것만으로 서로를 아는 것일까? 부부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진정한 의미를 발견했으면 한다.

세번째 영화는 타인의 시선에 의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솔직히 두 영화가 너무나 심각해서 마지막까지도 심각한 영화려니 했다.
하지만!!! 내 예상을 뒤로 하고 너무나 유쾌하고 재밌는 영화였다.
동성애에 대한 이 사회의 편견과 누군가와 친하다는게 나를 어떻게 보게 되는지까지도 생각하게 만드는...
어쩜 타인으로부터의 시선은 성에 대한 부분까지도 벗어날 수 없다라는 것이 아닐까?
성에 의해 자유하지 못 한 나라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세 영화 모두 독립영화고 세 영화의 주제도 물론 에로스다.
그리고 내가 본 영화는 모두 보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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