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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리뷰

기분 좋은 상상 - 꿈은 이루어진다.

by 카이로스76 2010. 5. 12.


상영관: CGV 용산

영화이야기:

2002년 한일 월드컵. 방송이 되지 않던 북한에서도 월드컵은 인기만점...
그 월드컵 열기는 비무장지대의 남과 북의 장병들에겐 이념도 사상도 문제삼지 않게 만든다.
함께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어쩜 우리는 한민족이기 때문에 서로를 버릴 수 없는 사이들이 아닐까?
아무튼 멀쩡하게 생긴 이성재와 코믹한 강성진 그리고 다른 배우들까지...
극의 흐름에서 각자의 맡은바 소임을 너무 잘 감당한다.
그리고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어 준다.
이 영화에 몇몇 이야기들이 나온다.
사상에 관한, 책임에 관한, 리더쉽에 관한...
우선 사상에 관한...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념에 대해 관대하지 못 한 나라다.
선거철만 되면 빨갱이 운운하는 우리들의 구세대와 이념을 타겟 삼는 정치가들의 모습에 조금은 답답할 때가 있다.
아직도 그런 우리나라... 그 한가운데에 이 말을 던진...
축구에 국경도 없다. 아니 이젠 사상이나 이념을 들먹일 시대는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책임에 관한...
극중 이성재는 분대원들과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가진 고문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지려든다.
지휘자로서 그 모든 책임을 지려는 거였으리라...
하지만 많은 리더들이 그런 모습을 갖는 것은 아니다. 궁지에 몰리면 희생양을 내어 놓고 자신은 쏙 빠지는 모습들이 너무나 많다.
어쩜 우리나라에 특별히 우리나라 경제계와 정계에 그런 리더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리더쉽에 관한...
분대원들이 자신들의 위험을 감수하며 분대장을 탈출시킨다. 그리고 조금은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이지만...
분대장은 위로나 아래로나 신망을 얻는다.
어떤 리더쉽이었을까? 바로 덕이고 관계의 리더쉽이었다. 많은 이들이 리더가 되고 나면 자신이 리더가 되기 전의 모습을 잊고..
뭐든 강압적으로 처리하려 들 때가 많다. 특별히 우리나라의 정치를 보면...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 진정한 리더들은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자신을 인정해주고 살갑게 대해주는 리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게 된다.
바로 그러한 리더쉽... 그게 아쉬운 때다.
암튼 개인적인 고찰은 여기서 집어치우고...
다시 전체적인 내용과 제목으로 넘어와서...
난 남과 북이 한 자리에서 함께 텔레비전을 보며 한 팀을 응원하는 그 날, 그 꿈...
그 꿈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 무 대 인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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