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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리뷰

함께여서 행복했던... - 나! 너! 우리 컴패션!

by 카이로스76 201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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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에서 [나! 너! 우리 컴패션!]이란 타이틀로 후원자들과의 행사를 가졌다.
너무나 좋은 취지에 내게 컴패션이 너무 좋은 이미지이기도 하고 그 곳에서 사역을 항상 바라던 입장이라 작은 재주지만 섬기려고 참석했다.
하지만 솔직히 걱정을 했다. 지금 현재 오른쪽 발에 '족저근막염'이라는 증상이 있어서...
도보 자체가 조금은 고통스러울 때가 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많이 힘들까봐...
그래서 지난 주 중에 인솔이라는걸 구입해서 신발에 깔았지만...
아무튼 토요일 행사 당일 아침 비 온 후라 상쾌한 아침이었다. 비도 안 왔고...
우선 '포화 속으로' 시사회를 보기 위해 명동으로 갔는데...
가는 도중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 안 되는데...' 참여율이 부진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좋은 취지임에도 만원이 안 될까봐 걱정을 했다.
시사회를 마치고 바쁜 걸음으로 고려대 화정체육관으로 향했다.
고려대역에서 내려서 화정체육관을 찾아서 그렇게 먼지도 모르고 가는 길에 행사를 알리기 위한 포스터나 뭐.. 이정표 같은거라도 있을까봐...
그런 것들을 찍으며 가려고 카메라까지 빼 들었는데...
길이 어찌나 멀던지... 한 손은 우산, 한 손은 카메라...
헥헥거리며 체육관을 찾기에 급급했고 길도 잘못들어서 어찌나 돌았던지.. ㅡㅜ
아무튼 어렵게 어렵게 도착한 화정체육관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준비로 바쁜 모습이셨다.
초상권이 있으니 그 분들 사진은 우선 빼기로 하고.. ^^
먹거리 파는 곳과 티켓 배부처, 티와 스카프를 나눠주는 곳, 이벤트를 하는 곳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섬기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이분들의 이 수고를 통해 이 행사가 빛이 나겠구나 하고 말이다.



그렇게 행사는 준비되어 가고 있었고 시간이 되자 사람들은 그 비 속에도 하나 둘 모여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컴패션에서 준비한 다양한 사전 행사에 흠뻑 빠진 모습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게다가 그 모든 일을 감사의 마음으로 기쁘게 감당하는 메이트 분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자꾸 웃음이 났다.
어지간해서 잘 모르는 이들에게 말을 건낸다거나 하는 성격이 아닌데...
그 날은 기분이 좋아선지 나도 모르게 몇 분들에게 말도 걸기도 하고 눈인사도 주고 받고... ^^
정말 나도 모를 내 모습에 조금은 의아하기까지 했다.


사전 행사가 진행되면서 많은 분들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특별히 취재열기가...
컴패션에 동참하는 많은 연예인들의 인터뷰와 특별히 컴패션 대표님이신 서정인대표님의 인터뷰까지...
항상 느끼는거지만 서정인 대표님의 인상은 참 좋으신 것 같다. ^^
아마 컴패션이 이 분을 닮아 따뜻한게 아닐까 싶다.


오홋.. 초상권이 걸리지 않는 메이트분의 모습.. ^^
더운 날씨 비록 비는 왔지만.. 그래도 그 찌는 날 두터운걸 입고 아이들과 놀아주던 메이트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전 행사가 끝나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솔직히 공연 촬영도 도와 드리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았다. 처음에 심태윤씨가 이성동목사님께 연예인들이 응원하는 구역에 대해 촬영에 대한 제재를 하셔서...
아.. 기획사와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렇겠구나 했는데...
잠시 후 어떤 분이 오셔서 '메이트가 여기 왜 있어요?'하는데 그 뉘앙스가 조금은 거슬리게 들렸다.
개인적으로 예민하게 들렸을 수도 있지만...
메이트라는 자리가 섬기기 위한 자리긴 하지만 조금은 하대하는 듯한 말투가 마음을 좀 상하게 했다.
아무튼 기분이 상했지만 '아, 예~ 목사님 카메라니까 잘 맡아주세요.'하고 바로 자리를 떴다.
그리고는 한 자리에 자리를 잡고 찍는데... 마음이 불편해선지 영 사진도 마음에 안 들고...
공연 시작 전부터 채끼가 있어서 좀 안 좋았는데... 점점 머리가 더 아파만 왔다.
그래서 그닥 찍고 싶은 생각이 더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스캐치나 좀 하자는 생각에 좀 찍었고...
나중에 집에 와서 느낀거지만 아직 난 프로가 되긴 멀은 것 같다.
사진에 마음이 묻어나니 말이다.



사전 행사 후에 그리스전 응원이 시작되었다.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태극기가 펄럭였고...
그리고...
우리는 이겼다. 아까의 그 불편한 마음에 경기 결과에 의해 녹아버렸다.


아무튼 행사를 마치고 메이트 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로 격려하고 수고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아마도 이 분들의 모습에 나는 다음에 또 이런 자리에 참여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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