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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landscape

제주의 마지막 코스, 사려니 숲길

by 카이로스76 2010. 8. 8.

제주의 마지막 코스 사려니 숲길...
특별히 어떻게 일정이 그렇게 맞았는지 가 있는 동안 잠깐 공개한다는 소식에 우리는 이 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가는 길 516 도로... 안개에 빛내림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516 도로를 가는 길 어디 세울 곳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했는데...
안개 낀 516 도로가 어찌나 예쁘던지...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함에 눈물이.. ㅡㅡ 그렁그렁.. 흐흑..
암튼 그렇게 그 길을 지나 성판악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국수 한 그릇을 먹고서는 험한 중간 길을 택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기대하시라!!!










어떤가요? 정말 이 원시림 같은 곳은 흡사 아바타 배경 같은 느낌이 확!!!
아무튼 이 험한 원시림을 지나면 사려니 숲길 중간이 나오고...
입구로 갈지 출구로 갈지를 결정하면 되는데...
세 분을 만났다.
한 스님분과 비구니분 그리고 성판악의 사장님?
아무튼 이 세분이 길을 안내해 주시겠노라 자청하셨다. ^^


위 사진의 세분..
아무튼 이분들의 안내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상한 바리케이트가 있는 곳으로...




그렇게 한참을 걸어야 원래의 관광로(?)가 나오는게 아닌가!!!
아무튼 그 긴 길을 언제 끝나는가 하고 고민하면서 앞으로 앞으로...




사려니 숲길 중간 중간에 노루를 만났는데...
그 노루를 당췌 사진에 담을 수 없다가 한 꼬마 녀석이 포즈를 취해 주고 있어 한참을 찍을 수 있었다.



이렇게 길을 걷길 거의 5시간 여를 걷고 출구로 왔는데 앞에 아무것도 없어 깜깜했다. ㅡㅜ
핸드폰으로 위성 사진을 보고 그리고서 택시를 부를까 하고 큰 건물 나오기만을 바랬는데...
먼 곳에 보인 버스...
그 시간이 5시 반...
버스는 막차였고 그 버스는 5시 40분에 출발하는 차였다. 솔직히 이 버스를 놓쳤더라면 하는 아찔한 생각... ㅡㅜ
그런데 그 버스를 기다리며 한 부부를 만났는데...
서울에서 사시다 제주로 내려오셔서 제주를 공부하신다고 하셨다.
그 분들은 5시 버스를 놓치시고 그 때까지 기다리셨다고...
그 분들과 버스를 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막상 버스에서 내리니 성판악 휴게소까지 갈 일이 또 막막했는데...
그 부부분들이 우리를 태워주셨다.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안전하게 제주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 글을 혹시라도 보시게 될지 모르지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모든 일에 우연으로 준비해 주신 분에게도 말이다.
아무튼 이로써 제주 여행기를 끝내고...
내일 태국으로 갑니다.
태국에서의 일정도 기대해 주세요.
모두 행복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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