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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landscape

갑작스런 눈에 덮인 순백의 풍경, 내소사

by 카이로스76 2011. 1. 5.





곰소항을 지나쳐 오면서 우린 멋진 솔섬의 일몰을 기대했다.
하늘이 너무나도 푸르렀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데... ㅡㅜ
내소사에 들어가는 우리에게 거침없는 눈발은 기대를 져버리게 만들었다.
시야를 가리는 그 눈들이 '너희에게 일몰은 없다!'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내소사를 끝으로 우리의 여정은 막을 내렸다. 흐흑..
새만금방조제를 지나치는데 군산의 빛을 바라보고 담고 싶었는데 매서운 눈보라와 바람이 그 마음을 쏙 들어가게 했다.
아무튼 그 상황에 우리는 전에 소개한 만남스넥서 맛나게 잡탕과 순대볶음을 먹고 서울로 서울로...
이제 다음에는 어디를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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