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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landscape

사랑은 말로 하는게 아니다. - PH501

by 카이로스76 201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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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오후 일과에 대해 이야기 전에 너무나 인상적인 아이가 있었다.

릭 브라이언...

너무나 잘 생긴 아이 그리고 너무나 그림을 잘 그리던 아이...

 

 

 

 

 

 

제일 위에 사진을 보셨겠지만 녀석 그림 솜씨가 끝내준다.

밑그림도 없이 바로 채색을 하는데... 넘 훌륭했다.

이런 브라이언에게 아픔이 있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 하는...

그런 녀석이 너무도 밝고 예뻐서 안아주고 함께 사진을 찍은 후 MP-300으로 뽑아서 선생님을 통해 전해줬다.

그리고 졸리비 때 아이들 있는 곳으로 갔을 때 브라이언이 날 반기는 모습에 울컥했다.

그렇게 그 아이는 나에게 마음을 열어 줬고...

내내 나를 찾았고 마지막 우리 차가 떠날 때까지 내게 인사를 건내줬다.

지금도 녀석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다.

너무 아름다운 아이...

 

암튼... 브라이언 이야기는 여기까지.. ^^

점심식사를 한 후 우리는 가정 방문을 위해 길을 나섰다.

펠릭스의 집으로...

지난 해 홍수로 인해 집을 잃고 강 건너편으로 이사를 했다고 했다.

강 건너편... 우리가 간 날은 무릎 정도도 안 오는 개울 같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날엔 고립되는 곳이라고 했다.

 

 

 

 

 

너무나 똘똘하게 생긴 아이...

녀석 집에서 MP-300으로 사진을 뽑아 건냈는데...

어찌나 좋아하던지...

가족 사진도 뽑아줬다.

처음 느끼는 감동이었다.

공들인 사진도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찍은 사진 한 장인데...

그걸 자그마한 사진으로 뽑아 드렸을 뿐인데...

너무 좋아하고 너무 감사하는 그들의 모습에 내가 사진을 배우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너무나 하찮게 여겨지는 사진 한 장이 이들에게 이렇게까지 소중하게 생각되어지는데서 오는 왠지 모를 감동도 있었다.

암튼.. 그렇게 가정 방문을 진행하며 펠릭스와 부모님께 이런 저런 질문을 했다.

특히 펠릭스가 컴패션 후원을 받은 후에 어떻게 달라졌는지...

매번 가정 방문을 하면 모범 답안처럼 들려 주는 이야기...

아이의 인생이 달라졌고 그로 인해 부모님의 삶이 달라졌고...

그들의 상황이 아닌 그들의 마음이 풍요로워졌다는...

그렇게 그들과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프로젝트로 돌아오니 융숭한 찬이 준비되어져 있었다.

우린 뭘 한게 없는데 프로젝트 목사님께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찬을 준비해 주셨다는데...

ㅎㄷㄷ한 음식도 준비되어 있더라는.. ^^

 

 

 

 

선물도 받고서는 숙소로 향했고 숙소에 돌아와서 쉼을 좀 갖고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언제나처럼 하루를 돌아보며 나눔의 시간을.. ^^

소중한 시간 소중한 하루가 이렇게 또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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