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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리뷰

인간의 길을 걷다 - 더로드

by 카이로스76 201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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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서울극장

영화이야기:
뭐랄까? 너무나 어려운 영화였다. 솔직히 사전지식 없이 본 내겐 정말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The Road'... 그 길... 그 길이 무엇일까? 아이 가슴 속에 있는 불꽃을 지키는 것?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사람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지구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인간의 욕심이 지구를 그렇게 만든 것일거란 생각은 든다.
내게 그 상황이 닥친다면 처음에는 나 혼자만 존재하는게 아닐까 하고 두려울 것 같다. 외로움, 고독...
하지만 이내 그 고민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먹을 것도 추위... 그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인간은 인간이 아닐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이 영화에서처럼 인간의 존재가 어쩌면 최고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으로서 가진 기본적인 인격이 소멸되는 그 순간 이 세상에 인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 것이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이 곳에 머물러 살고 싶다면 길에서 벗어나라는 대화에서처럼...
인간으로서의 길을 걷고 싶다면 쉼없이 계속 전진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 이상 인간으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살아가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어쩌면 그만큼 우리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게 어려운 것임을 이야기 해주는게 아닐까?
지금 난 그리고 당신은 사람인가요? 혹시 사람의 탈을 쓴 일개 동물에 지나지 않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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