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야기:
정말 어려운 연극을 봤다. 처음 시작하고 얼마 안 있고서부터 왠지 끝나는 시간이 기다려진..
정말 정말 어려운 연극을 봤다. 이 포스터를 보듯 바냐는 너무나 많은 고민을 한다.
반평생 젊음을 그의 매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건 배신과 빈털털이 신세뿐이라는 것에 대한 고뇌도 있다.
정말 우리네 인생이 그런게 아닐까?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지만 결국은 우리의 오너만 배불리고...
최선을 다해 일하지만 지금 당장 뭔가 만족을 못 누리고 피곤하기만 하고... ㅡㅜ
이 연극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답답한 생활에서 일탈하고 싶지만 소심한 성격의 엘레나, 짝사랑에 괴로워하는 쏘냐, 일에 파묻혀 살지만 행복을 찾지 못 하는 의사, 항상 군림해와서 끝까지 군림하려 드는 교수, 그 교수를 최고로 여기는 장모...
이들의 갈등의 시작은 바로 평화로운 집에 찾아든 불청객 교수.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한 집이 한 인물의 등장으로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삶의 회의와 무료함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빚어진 것... 어쩜 우리 인생에도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개입하게 될 때 심한 갈등을 하게 되는게 아닐까?
내 인생의 주인이 나이길 끝까지 원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결국 착각이었음을 느꼈을 때의 삶에 대한 배신감...
어쩜 나 또한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현대인이 아닐지 걱정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순간을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게 날 위한 최선의 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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