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 저절로 눈이 떠졌다. 눈이 떠짐과 동시에 창 밖을 내다 봤다. 푸르스름하게 밝은 것이 아직 해는 뜨지 않았었다.
바로 일어나서 카메라를 세팅하고 커튼을 쳤다.
저 먼 산 너머로 동이 터왔다. 빨간 태양...
그렇게 만나고 싶던 첫 일출의 광경이었다.
방 창문 밖에는 큰 나무들이 있어서 도저히 촬영할 수 없었기에 옥상으로 올랐지만 옥상에도 이상한 구조물로 방해가 됐다.
그래서 계단 창을 이용해 몇 컷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름.. ^^
아침 식사 전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길을 나섰다. 또 불안한 마음에 멀리 돌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음악을 들어가며 길을 걸었고...
주변을 살폈다.
예쁜 꽃 그리고 걸인...
1 USD를 줬다. 그 걸인은 그 돈을 한참 쳐다 보았고 내게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ㅡㅜ 이제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죠? ^^
아무튼 sorry만 연신 이야기 하고 난 그 분 앞에서 사진을 몇 컷 찍었다.
이런 내 모습이 부질없어 보였다. 그 1 USD는 걸인의 초상권 비용이었나? 싶다....
방으로 돌아와서 창밖을 보니 구름이 예뻤다. 다시 올라가야 하나? 고민고민하다 다시 올라갔고 다시 연거푸 몇 컷.. ^^
오늘이 주일이어서 예배를 하러 Bandung의 Pagarsih에 있는 임마누엘 교회(IO-887)로 갔다.
그 곳에서 우리는 귀한 천사들을 만났다. 우리 비전 트립 맴버들이 후원하는 그들의 아들, 딸들...
비록 처음 만나고 비록 배아파 낳지는 않았지만...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들에겐 이미 아들, 딸이었다.
너무나 예쁜 나탈리아... 하는 행동이 아무래도 나중에 모델이나 연예인을 하지 않을까 싶다. ^^
수줍음이 너무나 많은 이차... 너무나 수줍고 좌석도 타이밍도 잘 맞지 않아 많은 사진을 찍어주지 못 해서 너무나 미안했다.
그리고 기원형님의 아들 아리스토...
녀석은 정말 대박이었다. 이 녀석 한시도 가만 있지 않아서 어찌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특별히 이 장면은 기원형님 얼굴에 있는 스티커를 떼서 내 얼굴과 팔에 붙여줄 때 찍은 사진이다.
개구쟁이 아리스토... 너무나 그립다....
예배 후 우리는 다시 가정방문을 나섰다.
우기라 비가 오기도 하고 해가 나기도 하고 다시 비가 오기도 하고...
그런 하늘이었는데 그래도 간간히 예쁜 모습에 감동을 한다.
우리 조는 조금 멀리 사는 아이의 집을 방문했는데 어찌나 수줍음이 많던지...
컴패션에서 동일하게 후원을 받고 있는 형 펠릭스와 이야기를 나눴다.
축복받은 유전자를 갖은 아이들...
4남매 모두 어찌 그리 예쁘고 잘생기고 귀엽던지...
가정방문을 마치고 교회로 돌아와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우리는 쇼핑을 하러 갔다. 쇼핑... 가족들에게 선물은 사야 할테니까...
그게 특별히 공적으로 허락된 유일한 자유시간이었던 것 같다(공항 면세점 제외).
그 곳에서 세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우리는 쇼핑을 했다. 말 그대로 쇼핑...
내가 쇼핑한 내용은 나중에 이야기 할 예정이니 다시 패스. ^^
쇼핑몰에서 느낀 점이 참 많았다.
전에도 언급한바 있지만 대졸자 한 달 평균 봉급이 300 USD 한 40만원 정도다.
그런데 이 반둥슈퍼몰은 누굴 위한 곳인지 모르겠다.
동일한 브랜드 상품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살짝 싼 정도인데...
한 달 봉급 40만원인 사람은 꿈도 못 꿀 장소...
그런데 이 날 발렌타인과 설을 맞아 북새통을 이뤘다.
누구는 쓰레기를 주워 먹고 누구는 호사스런 생활을 한다.
과연 이 나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썩었길래 이럴까?
가슴이 아팠고 그 괴리감은 너무나 컸다.
그래도 시간이 주어졌기에 살 것도 없는 난 열심히 아이쇼핑을 했다.
물론 혼자. ^^
난 혼자 있는 시간이 은근 좋았기 때문에...
서점에 가니 사진에 관한 자리는 겨우 한 칸...
그런데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는 세 칸...
그리고 우리나라 대형 서점에 비하면 책의 양이 1/10도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만큼 문맹도 많겠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무튼 그 후 우리는 식사를 하러 갔다.
LDP(Leadership Development Program) 학생들과...
저녁식사 시간에 나는 Mona, Erlan, Sarah 등과 식사를 해서...
LDP 학생들과는 이야기를 못 했지만...
특별히 컴패션의 LDP로 양육된 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해서도 크리스찬으로서의 삶을 산다고 했다.
정말 내가 볼 때는 그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 사회에 진출한 이들이 다시 LDP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끌어준다고 했다.
그게... 어쩌면 이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난에 찌들어 미래는 커녕 현실에서조차 가난을 인정하고 살아가야만 했던 그들이...
결국은 가난을 떨쳐버리고 사회의 리더로서 성장되어지고...
자신과 같은 이들을 돌보고 양육하고...
그래서 결국!! 새로운 인도네시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꿔 본다.
바로 일어나서 카메라를 세팅하고 커튼을 쳤다.
저 먼 산 너머로 동이 터왔다. 빨간 태양...
그렇게 만나고 싶던 첫 일출의 광경이었다.
방 창문 밖에는 큰 나무들이 있어서 도저히 촬영할 수 없었기에 옥상으로 올랐지만 옥상에도 이상한 구조물로 방해가 됐다.
그래서 계단 창을 이용해 몇 컷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름.. ^^
아침 식사 전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길을 나섰다. 또 불안한 마음에 멀리 돌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음악을 들어가며 길을 걸었고...
주변을 살폈다.
예쁜 꽃 그리고 걸인...
1 USD를 줬다. 그 걸인은 그 돈을 한참 쳐다 보았고 내게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ㅡㅜ 이제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죠? ^^
아무튼 sorry만 연신 이야기 하고 난 그 분 앞에서 사진을 몇 컷 찍었다.
이런 내 모습이 부질없어 보였다. 그 1 USD는 걸인의 초상권 비용이었나? 싶다....
방으로 돌아와서 창밖을 보니 구름이 예뻤다. 다시 올라가야 하나? 고민고민하다 다시 올라갔고 다시 연거푸 몇 컷.. ^^
오늘이 주일이어서 예배를 하러 Bandung의 Pagarsih에 있는 임마누엘 교회(IO-887)로 갔다.
그 곳에서 우리는 귀한 천사들을 만났다. 우리 비전 트립 맴버들이 후원하는 그들의 아들, 딸들...
비록 처음 만나고 비록 배아파 낳지는 않았지만...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들에겐 이미 아들, 딸이었다.
너무나 예쁜 나탈리아... 하는 행동이 아무래도 나중에 모델이나 연예인을 하지 않을까 싶다. ^^
수줍음이 너무나 많은 이차... 너무나 수줍고 좌석도 타이밍도 잘 맞지 않아 많은 사진을 찍어주지 못 해서 너무나 미안했다.
그리고 기원형님의 아들 아리스토...
녀석은 정말 대박이었다. 이 녀석 한시도 가만 있지 않아서 어찌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특별히 이 장면은 기원형님 얼굴에 있는 스티커를 떼서 내 얼굴과 팔에 붙여줄 때 찍은 사진이다.
개구쟁이 아리스토... 너무나 그립다....
예배 후 우리는 다시 가정방문을 나섰다.
우기라 비가 오기도 하고 해가 나기도 하고 다시 비가 오기도 하고...
그런 하늘이었는데 그래도 간간히 예쁜 모습에 감동을 한다.
우리 조는 조금 멀리 사는 아이의 집을 방문했는데 어찌나 수줍음이 많던지...
컴패션에서 동일하게 후원을 받고 있는 형 펠릭스와 이야기를 나눴다.
축복받은 유전자를 갖은 아이들...
4남매 모두 어찌 그리 예쁘고 잘생기고 귀엽던지...
가정방문을 마치고 교회로 돌아와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우리는 쇼핑을 하러 갔다. 쇼핑... 가족들에게 선물은 사야 할테니까...
그게 특별히 공적으로 허락된 유일한 자유시간이었던 것 같다(공항 면세점 제외).
그 곳에서 세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우리는 쇼핑을 했다. 말 그대로 쇼핑...
내가 쇼핑한 내용은 나중에 이야기 할 예정이니 다시 패스. ^^
쇼핑몰에서 느낀 점이 참 많았다.
전에도 언급한바 있지만 대졸자 한 달 평균 봉급이 300 USD 한 40만원 정도다.
그런데 이 반둥슈퍼몰은 누굴 위한 곳인지 모르겠다.
동일한 브랜드 상품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살짝 싼 정도인데...
한 달 봉급 40만원인 사람은 꿈도 못 꿀 장소...
그런데 이 날 발렌타인과 설을 맞아 북새통을 이뤘다.
누구는 쓰레기를 주워 먹고 누구는 호사스런 생활을 한다.
과연 이 나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썩었길래 이럴까?
가슴이 아팠고 그 괴리감은 너무나 컸다.
그래도 시간이 주어졌기에 살 것도 없는 난 열심히 아이쇼핑을 했다.
물론 혼자. ^^
난 혼자 있는 시간이 은근 좋았기 때문에...
서점에 가니 사진에 관한 자리는 겨우 한 칸...
그런데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는 세 칸...
그리고 우리나라 대형 서점에 비하면 책의 양이 1/10도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만큼 문맹도 많겠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무튼 그 후 우리는 식사를 하러 갔다.
LDP(Leadership Development Program) 학생들과...
저녁식사 시간에 나는 Mona, Erlan, Sarah 등과 식사를 해서...
LDP 학생들과는 이야기를 못 했지만...
특별히 컴패션의 LDP로 양육된 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해서도 크리스찬으로서의 삶을 산다고 했다.
정말 내가 볼 때는 그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 사회에 진출한 이들이 다시 LDP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끌어준다고 했다.
그게... 어쩌면 이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난에 찌들어 미래는 커녕 현실에서조차 가난을 인정하고 살아가야만 했던 그들이...
결국은 가난을 떨쳐버리고 사회의 리더로서 성장되어지고...
자신과 같은 이들을 돌보고 양육하고...
그래서 결국!! 새로운 인도네시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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