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다쟁이/리뷰

추억과 음악을 말하다 - 뮤지컬 마법사들

by 카이로스76 2010. 3. 18.
반응형

공연장: 창조아트센터 1관

캐스팅:

재성- 김태훈, 자은- 김신애, 명수- 박태성, 하영- 최고운, 스님- 강정구

공연이야기:
밴드라는 매개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연인이 되고 그 팀은 승승장구하고 그러다 여자는 죽거나 목소리를 못 내거나 해야 하는 기로에서 결국 죽음을 선택하고...
그 죽음은 모두에게서 음악을 빼앗아가고 결국 3년 후에 그들은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음악을 한다는 이야기. ^^
사람은 누구나 과거를 떠올리며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어려서 그리고 청년기에는 미래를 그리며 살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 조금이라도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하며 행복해 하게 되는 것 같다.
뭐 전부는 아닐지라도...
이 뮤지컬에서도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다 결국 과거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 과거가 강렬하기 때문에 더더욱 미래를 꿈꾸지 못 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 시간은 3년만에 끝이나고 그들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치유되고 다시 미래를 꿈꾸게 된다.
난 이 뮤지컬에서 음악이란 단어와 추억이라는 단어를 되뇌이게 됐다.
나라는 사람도 많은 추억을 먹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아픈 기억도 있고 기쁜 추억도 있지만 솔직히 아픈 기억은 쉽사리 잊으려 드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아픈 기억보다 좋은 추억이 더 많은 것 같다. ^^
그리고 음악...
음악의 힘은 어려서부터 많은 부분 경험해 와서리. ^^
두려움을 몰아내고 아픔을 달래주고 새 힘을 얻게 하는 음악...
그 녀석의 힘은 어쩌면 마법의 힘을 지닌 것이 아닐까?
아무튼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해서 조금은 긴장감이 없기도 했지만...
나름 괜찮은 공연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1관은 스님, 2관은 수녀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계신 상황도 재밌는 것 같았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