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관: 우리 집
영화이야기:
대병소장...
왜 대병소장이었을까? 병사가 바라는 것과 장수가 바라는 것...
병사는 누가 왕이 되도 상관없지만 장수는 자신이 섬기는 자가 왕이 되어야만 한다.
또한 병사는 자신의 자리에서 평안한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살지만...
장수는 더 위의 자리를 바라보며 살아간다.
왜 대병소장일까?
아마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그냥 처자식과 함께 두 다리 뻗고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그만인 것을...
머리된 자들의 세욕과 권력에 대한 갈망 때문에 백성들만 힘들게 만든 것이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위에 있는 자들은 항상 자신의 욕심을 위해 아래에 있는 자들을 이용하기만 했다.
민주주의 시대라는 지금까지도 말이다.
권력을 누리는 자는 더 큰 힘을 누리길 원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을 누려야 하고..
그리고 최대한 높은 자에게 손을 대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올라가려 들고...
그러기 위해 밑에 있는 사람들은 힘겨워만 하고...
그게 바로 지금의 시대가 아닐까?
자신이 가진 빵이 비록 하나지만 가여운 아이에게 나눠줄 수 있고...
가진 거라곤 물 조금이지만 들에 풀에게 한 모금 나눠줄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자신의 품 마저도 가여운 새에게 허락하는 그 여유.
어쩌면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마음의 여유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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