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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landscape

2월 2일 잠시만 안녕!

by 카이로스76 201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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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학교 촬영은 거의 다 된 상태.
그래서 교회 촬영팀은 남고 나머진 Jagatpur에 있는 Hope House(소망의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새벽 찬양 소리에 일어나 예배에 갔다. 앞부분을 잘라 먹어서일까? 금방 내려오고 말았다.
7시 반 일단 아침 식사 전에 어제 촬영 간 교회 한 곳을 들르기로 했다.
그 곳에서 나무를 둘러싼 돌을 봤다.
누군가 집어 먹을 걸 방지하기 위해서 돌을 쌓아둔 거란다.
내 신앙의 성장을 위한 울타리 되시는 분이 생각이 났다.


그 곳 촬영 후 돌아와서 식사를 했다.
아침 식사 후 저거뿔로 출발하기 전에 동네를 둘러 보았다.
순수한 사람들...
먼 길 떠난 나그네 인사에 환한 미소로 답해주신다.
용기내어 건낸 외마디 '포토 키치네.'에 두 노부부는 큰 미소로 응해 주셨다.
찰칵!
사진을 보여 드리니 두 노부부는 더 행복한 미소를 건내신다.
찍는 사람도 찍힌 사람도 행복한 아침이다.


다시 걷는다.
대문 앞 십자가 그 옆에 한 노인이 일을하고 있다.
'크리스챤?' 고개를 끄덕인다.
반가운 마음에 '포토 키치네?' 그 노인은 미소짓는 얼굴로 고개를 좌우로 젓는다.
그리고 손을 놓고 십자가 앞에 선다. 찰칵, 찰칵!
보여 드리니 흐뭇하게 웃으셔서 뒤 돌아서 자리를 뜨는데 나를 불러 세운다.
그리고 의자를 갖다 십자가 앞에 놓고서 포즈를 취하신다.
찰칵 찰칵...


잠시 후 한 청년이 내게 말을 걸더니 갑작스레 정글로 가잔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약간 의심쩍어 사양하고 돌아오니 곧 출발이란다.
그렇게 달빛학교에서 소망의 집을 향해 출발!
닉시(?) 뒤에 좌석이 있는 자전거 같은 교통수단이다.
그걸 타고 버스 타는 곳까지 갔다.
그리고 버스에 올랐다.
우리 팀과 네팔에 먼저 있던 두 분 그리고 소망이 둘과 함께 버스에 올랐다.
피곤한 상태였지만 내 팔뚝에 기대는 아이를 위해 잠을 쫓아야만 했다.
팔뚝을 내주고 있자니 머리가 자꾸 앞으로 쏠려서...
그 녀석 앞 좌석을 잡아주었다.
그렇게 도착한 소망의 집.


나 홀로 촬영을 하고 있자니 아까 그 녀석이 내게 온다.
Pratic. 녀석의 이름이다.
녀석과 함께 강까지 갔다 왔는데...


갑작스레 안이 난리다.
아기들과 여학생 기숙사에 있던 벌집을 턴 것.
온통 벌천지다.
이렇게 벌 앞에 벌벌 떨며 저녁시간을 보냈다.
밤이 되고 상부전도사님이 해주신 떡볶이로 요기를 한 후 우린 다시 잠에 들었다.
내일 합류할 일행들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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