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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31

2월 6일 쇼핑!! 이제 온전히 하루를 보내는 걸로는 마지막 날이다. 카트만두... 그 곳에 위치한 게스트 하우스... 늦잠이 아닌 늦장을 부리고 먼저 네팔 최고의 식당이라는 '파이어 앤 아이스(Fire & Ice)'로 갔다.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인데... 여섯 명이서 먹고 5만원 가량 나왔단다. 우리 생각엔 싸지만 그 곳에선 무지 비싼 음식... 암튼 그러고 여기 저기 쇼핑을 다녔다. 'North Face', 'Nike', 'Adidas' 등등... 먼저 각자의 것을 사고는 우리를 위해 고생하고 함께 해준 우리 Jonah의 선물을 사기 위해 다녔다. 녀석 발이 일반적인 사이즈라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사이즈가 없고 사이즈가 있으면 마음에 들지 않기를 수시간... 우리 쇼핑 시간보다 녀석 신발 사는게 더 힘들었다. 그렇게.. 2011. 2. 17.
Memo3. 어두움이 다가오고 짐 칸에 홀로 앉아 음악을 들으며 지난 여행을 떠올린다. 행복했노라... 아쉬웠노라... 이렇게 내 맘에서 작은 속삭임이 들린다. 하지만... 돌아가는 무거운 마음너머 아이들과 두 분 선교사님께 멋진 선물을 드리겠노라 큰 다짐이 서는건 아마도 내 맘 가득 그네들이 들어왔기 때문이겠지... 어둠이 밀려온다. 별이 뜬다. 하늘에도 산 중에도 계곡에도... 그리고 내 맘 속에도 그 중 가장 밝은 별은 저거뿔과 문라이트에 있는... 내 맘 속 별 내 기억 속에 영원히 빛을 발할 별들... 2011. 2. 16.
Memo2. 좋은 사람들과 좋은 뜻으로 좋은 곳을 다니며 좋은 것을 보고 또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난다.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있을까? 이보다 더 행복한 여행이 있을까? 내 맘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을 속삭이고 있다. 하지만 좋은 만남 후에 오는 이별은 좋은 여행의 아쉬움을 남겨주는 어쩜 좋은 선물이 아닐까? 또 다른 좋은 여행을 꿈꾸며 행복하라고 하는 그런 이별말이다. 2011. 2. 16.
Memo1. 이제 마지막에 다다른다. 곧 카트만두... 곧 한국... 다시 올 수 있을까? 12년 전 내 생애 첫 해외 여행지였던 네팔... 12년이 지난 지금 네팔은 감격과 감사의 땅이 되었다. 순수한 땅, 순수한 사람들 속 때묻은 난 어쩜 피부색만이 아닌 영의 이방인이 아니었을까? 사랑과 감사 한 가득 안고 돌아가는 여행 마지막 목사님의 인사말이 메아리친다. '와줘서 고맙다.' 마지막 무나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미안해 더 나눠주지 못 해서...' 이 아른거림도 이 먹먹한 그리움도 세월이란 물에 희석되겠지만 지금 당신들이 있기에 감히 인사합니다. '나마스떼 네팔, 저에머시 네팔 그리고 마야거르츄 네팔.' 2011. 2. 16.
2월 5일 Good bye, Hope House! Good bye, Moonlight! 이젠 철저히 기억력에 의존해서 글을 남겨야 한다. 오늘은 새벽예배에 참석하지 못 했다. 기상 음악소리마저도 흘려버릴 정도로 내 몸이 피곤했나 보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아이들인데 그 시간만큼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아무튼 그렇게 아침을 맞고 식사를 한 후 주일예배를 했다(네팔은 토요일이 주일이다.). 그리고 바삐 짐을 싸서 소망의 집을 떠났다. 현지 교회의 주일 예배 촬영을 위해서... 그런데 예배가 우리 때문인지 무지 길었다. 이미 주일 예배를 한 우리인데다 촬영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참에 깜빡하고 빼먹은 것들이 떠올랐다. 아이들의 사연을 책에 담을건데 그 아이들의 사진이 없는 것이다. 우린 다시 소망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아이들을 하나 하나 사진에 담았고.. 2011. 2. 16.
2월 4일 하루 종일 소망이들과 행복한 시간... 일기를 이 날까지 밖에 쓰지 않아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기록해야 하나 걱정이 일단 앞선다. 아무쪼록 2월 4일 꿈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두 가지 꿈을 꾸었다. 첫째, 꿈에 비가 왔다. 네팔은 지금 시기가 건기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는데 꿈에 네팔에 비가 내렸다. 그리고 하나는 내 개인적인 일이 결부된 이야기라서.. ㅡㅜ 아무튼 그렇게 하루를 맞이했다. 새벽기도를 위해 가는 길 교회 벽에 있던 문구에 상응하는 문구 하나가 떠올랐다. 교회 벽에 쓰인 'We are the future of Nepal. We are the hope of Nepal.'에 상응하는 문구. "We are the blessing of Nepal." 그래 이 아이들은 모두 네팔의 축복이 될 것이다. 그렇게 예배에 왔는데 그간 선교사님.. 201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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