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관: 지하철 7호선
영화이야기:
좋은 배우, 좋아하는 배우들이 있는 영화인데...
솔직히 살짝은 웃음끼 없는 코믹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혹시 코미디 영화가 아닌건 아닌지...
아무튼 남자로서의 할 일을 한 후 여자로 성전환수술을 한 여자 아니 남자 아니 ㅡㅡ; 흠.. 모르겠다.
아무튼 그러한 사람의 아이가 아빠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여자인 자신의 아들이 나타나자 조금은 혼란스러워하는 아빠. ^^;
암튼.. 이들의 추억만들기...
뭐.. 이 영화에서 두 가지 대화가 가장 마음을 흔들었다. ^^
'세상을 믿고 싶을 때 뒤로 걸어본다. 이렇게 세상을 등지고 걷는 것은 등 뒤에 있는 세상을 끝끝내 믿고 싶기 때문이다.'
내 눈 앞에 있는 세상도 믿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 등까지 내맡길 수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에 두 사람의 대화 중
'이해하면서까지 사랑하는 것 웃기잖아요. 사랑이 수학도 아니고.'
'이해도 못 하면서 사랑하는건 억지잖아요. 사랑이 무슨 장난도 아닌데.'
사랑의 시작은 이해인 것 같다.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진짜 날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있는 모습 그대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말이다.
어쩌면 평생 우리 인생에 등 뒤를 맡길 세상도 오지 않을지도 모르고 날 있는 모습 그대로 이해해 줄 사람도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꿈꾼다. 등지고 걸어도 편안한 길이 있는 세상과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내 모습이 어떻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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