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오름 혹은 앞오름이라 불리는 이 오름은 송당리의 앞쪽(남편)에 위치한다고 해서 앞오름이라고 하며 오름새의 모양이 아버지(혹 어른)가 가부좌를 튼 것 같다 해서 아부오름이라고 한다네요.
특별히 이 오름은 개인 사유지인데다 사설목장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출입에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도 바리케이트가 쳐 있었는데...
저희가 갔다 온 후 여러분들이 줄 지어 오시더군요.
역시 제주에서 유명한 오름 중 하나임이 틀림없었습니다. ^^
아무튼 제주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타곤 제일 먼저 달려습니다. 아부오름을 향해서... 그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10시 반정도 아부오름 앞에 도착했습니다. ^^
앞에 도착하니 철조망들이 있어서 살짝 당황을 했죠. 들어가도 되나? 싶었지만 다들 쥐구멍으로 돌진!!
그리고 그 안으로 안으로 오름의 위로 위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사진도 찍으면서...
입구 앞에서 조금 오르니 한 나무와 그 나무 주변의 벤치가 저희를 반기더군요. 뭐.. 앉아서 쉴틈은 없었지만...
더운 날 무성한 나무 그늘 아래서 한가로이 수다를 떨 생각을 하니 왠지 유쾌해졌습니다.
그렇게 지나쳐서 언덕을 올랐습니다. 그리고 언덕 아래를 내려봤는데 너무나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가운데 흰점(렌트카) 보이시죠? 아무튼...
그 주변에 많은 나무와 풀과 꽃 그리고 오름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걷는 내내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들꽃들... 저는 꽃에 대해 문외한이라 이 녀석들이 무슨 꽃인지는 모르지만...
작게 피어 제 자태를 뽐내는 녀석들이 자꾸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작정을 하고 가져간 마크로 렌즈에 마크로 필터를 꽂아서 접사 촬영을 했죠. ^^
어때요? 예쁜가요? 사진보다 실물을 보시는게 더 좋을텐데 말이죠. ^^
이렇게 신나게 찍고 언덕에 올라 본 풍경은 꼭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숲 같았습니다.
아마 아부오름을 검색하면 이런 광경을 보게 되실텐데요. 나무들의 모습이 꼭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지 않으세요?
전 그랬는데... 뭐.. 솔직히 시간이 있다면 저 나무들 속으로 들어가서 거닐어 보고 싶기도 했지만 다음 행선지가 있으니...
오름 위에서 몇 컷 내려찍고 꽃들을 찍고 내려왔습니다.
다음 행선지를 향해 내려왔는데.. 사진쟁이들 괜찮은 풍경 보면 시간에 쫓겨도 찍어야 하잖아요/ ^^
그래서 차 옆에서 좀 촬영을 했습니다. ^^ 뜻대로 촬영하진 못 했지만.. 뭐.. 두 장의 ND8의 도움으로 이 정도 셔속을 얻을 수 있었네요.
더 장노출을 원했지만 말이죠. ^^ 암튼 저 멀리 보이는 오름이 높은오름이구요. ^^ 이 사진을 끝으로 다음 행선지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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