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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11

바다를 바라보다 - 해망동 철길마을에서 사진을 담고는 이마트에서 음료수를 아니 커피를 사고 복성루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냥 근처에서 먹을껄 괜히 거기까지 가서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 버리고... ㅡㅜ 입맛도 버리고.. ㅡㅜ 군산역으로 갔는데 군산역은 이미 철거되어 있고... 우린 해망동으로 갔다. 중간에 어느 마을을 봤는데 거긴 할머님, 할아버님들이 많이 사시는 것 같아 피했다. 누군가를 마주칠 용기가 아직 내게는 없어서일까? 그들의 삶의 무게 앞에서 바로 설 자신이 없기 때문일까? 해망동... 마음이 무거웠다. 이들의 삶의 무게를 내 카메라에 담기엔 내 생각도 내 실력도 너무 하찮은 것 같다. 내 발자욱 소리도 이들의 삶 앞에선 너무 가볍게만 느껴졌다. 그렇게 숨죽이며 이 곳 저 곳을 다녔다. 추운 날씨라 그랬는지 워낙 퇴.. 2011. 1. 1.
세월의 흔적을 담다 - 군산 철길마을 어딜가나 일출과 일몰을 찍어야 하는 나지만 그 전날의 피로와 그날의 일기가 일출을 포기하고 숙면을 취하게 만들었다. 눈을 뜨고 우린 철길마을로 갔다. 한 무리의 진사들이 보였다. 출사를 나온 것 같았는데... 누군가의 삶의 터전인 그 곳에서 서로 장난치고 연인끼리 웃고 떠드는 모습이 사진찍는 나지만 참 부끄럽게만 만들었다. 철길마을... 지난 시간의 흔적들이 있어 담기 좋아 보이는 곳이긴 하지만... 엄연히 그 곳은 누군가의 보금자리고 삶의 터전인 것을 그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사진 찍는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누군가의 삶에 대해 너무 가볍게만 생각하는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 본다. 이렇게 누군가의 삶의 흔적들을 담을 때면 왠지 겸허해지고 그들의 삶의 무게를 나 홀로 짐작하며 내 어깨를 강하게 누르.. 2011. 1. 1.
수수한 야경이 좋다. - 은파유원지 궁평항을 떠나 논뚜렁 밭뚜렁인가?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열심히 달렸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라디오 방송에선 갖가지 이벤트도 하고 있었다. 그 중에 유상무, 장동민, 유세윤이 하는 프로그램에 응모도 했는데 무참히 잘리고.. ㅡㅜ 은파유원지에 도착을 했다. 멀리 보이던 다리를 바라보며 예쁘게 담을 생각만 하며 열심히 걸었다. 그리고 예쁘게는 아니더라도 열심히 담았고 나중에 다리 끝까지 왔는데... 밤 11시가 되니 다리에 조명은 꺼지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얼마 안 있다 자리를 뜨고 말았다는.. 흐흑... 암튼 그러고서는 우리는 잠자리를 찾아서 고고!! 2010. 12. 30.
잡탕이 뭔지 아시나요? - 군산 만남스넥 군산에만 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검색을 해보니 잡탕이라는게 있단다. 흠... 그 잡탕으로 유명한 곳이 있는데 한 곳은 이미 옛맛을 잃었다고 하고 한 곳이 그 맛을 유지하고 있다는데... 그 곳이 '만남스넥' 우리는 네비게이션을 믿고 열심히 찾아 갔다. 도착한 순간 우리 눈에 들어온 것은 왠 허름한 빈 건물들... ㅡㅡ; 그래서 다른 곳에서 잡탕을 먹어보자는 마음에 길을 돌려 나오는데 '만남스넥' 반짝반짝 빛나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한달음에 들어갔는데 사흘 전에 이사를 했다고... 아무튼 일이 좀 있어서 옆으로 이사를 했다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눈을 털어가며 들어가선 잡탕과 순대볶음 세트를 시켰습니다. 아니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고 그런데 이게 만원 밖에 안 한다니... 정말 서울에는 .. 2010. 12. 30.
내가 이상한가? - 복성루 너무나 유명하단 이야기를 듣고 한 번 맛이나 볼겸 찾아갔다. 그런데 ㅡㅡ;;; 뭐 이리 사람이 많담? 워낙 잘 해서 그러려니 하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30분이나 기다려 자리에 앉았고 자리에 앉아서도 음식이 나오기를 한참 기다려야만 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런데 정말 실망스러웠다. 가져온 음식을 내려 놓으실 땐 국물에 엄지 손가락을 훅 담그시고.ㅡㅡ;;;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는 잡내가 조금 심했다. 그리고 간짜장을 주문한 손님에겐 간짜장은 한참 걸리니 다른 메뉴를 선택하라고 설득 중이었다. 뭐하나 동네 중화요리집보다 나을게 없었다. 아니 나은게 있다면 해물이 정말 많이 들었다는건데 서울 짬뽕가격 평균이 4,000원인데비해 여긴 5,500원. 뭐 평균 4,500원이라쳐도 1,000원이면 이만큼의 해.. 201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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