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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을 만나다 - 존 레스터 필리핀에 온 목적? 컴패션 비전 트립이라기 보다 레스터를 만나기 위해서 왔다. 레스터라는 아이 거의 6년 정도 했나? 후원하면서 많은 편지를 주고 받지도 못 했고 많은 이야기도 하지 못 했지만... 내가 힘들고 아플 때 그 때마다 도착한 녀석의 편지로 난 너무나 큰 힘과 위로를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녀석을 만나기 위한 비용도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흔쾌히... 암튼.. 드디어 오늘 녀석을 만나는 날이다. 얼마나 컸을까? 날 보면 어떨까? 등등 머리 속 한 가득 기대와 두려움 뿐이었다. 그리고 녀석을 만날 시간이 가까이 오면 올 수록 머리 속은 더 복잡해져만 갔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서 녀석의 모습이 보였고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 일련의 과정 속에 내 머리는 백지장처럼 변했다. 참 오랜 연인을.. 2012. 8. 19.
CIV 그리고 마닐라로.. 많은 이들이 집을 잃고 가족을 잃었다. 그리고 오후에 가정 방문을 한 곳도 결국은 집을 잃은 이들을 이주시켜 놓은 이주단지 내에 사시게 된 가정이었다. 물론 이 곳에는 컴패션 외의 다른 기관에서 큰 도움을 준 것 같았다. 너무나 화창한 날... 이 날만큼 아이들이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나뿐일까? 아마도 이 곳에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지 않았을까? 가정 방문을 하고 오니 두 천사가 와 있었다. 아이리쉬와 크리스틴... 너무나 아름다운 천사님들더러 잠깐 나오라고 해서 사진을 찰칵!!! 그리고 누구보다 이 곳 아이들을 사랑하시고 이 곳 아이들을 위해 무진장 애를 쓰시는 목사님과 선생님들 찰칵!!!^^ 그렇게 우린 그들을 뒤로 하고 마닐라로 떠났다. 고고싱!!!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여행.. 2012. 8. 18.
예쁜 아이들 만나러 왔습니다. - PH254 아이들을 만나는 세째 날... 오늘은 CIV에 대한 것을 듣게 되는 날이다. CIV란 아이들의 양육 도중에 스폰서의 후원금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보완해주는 것을 이야기 한다. 작년 12월 필리핀에 태풍이 덮쳤다. 특별히 우리가 방문한 PH254 프로젝트에 피해는 엄청났다. 이 아이들에게 태풍은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겼고 그 아이들을 위해 심리치료 전문가들까지 파견이 되서 케어를 해줬다. 그로부터 반년 후 우리가 방문을 했다. 그런데 그 아이들에게서 상처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 아이들은 여느 필리핀 아이들과 똑같이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내 이름이 적힌 모자를 쓰고 있던 아이. 이 아이가 오늘 나의 파트너였다. ^^ Kian. 녀석의 이름이다. ^^ 녀석은 줄곧 내 주변을 맴돌았고... 내가 사진.. 2012. 8. 18.
가정 방문과 LDP 오늘도 한 가정을 방문했다. 오토바이와 연결된 운송 수단을 통해서 움직였다. 솔직히 이 녀석이 뭐다 정도는 알아와야 하는데... 우리의 일정은 전혀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었다. 아니 우리가 아닌 내 일정은 그러했다. CSP 프로그램을 받고 계신 가정. 이 가정에서도 우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솔직히 내 머리 속에 남은게 없다. 이유는 내가 앉은 자리가 땅 아래로부터 집으로 올라오는 틈이 있는데... 그 틈으로 계속 모기가 올라와 내 다리를 연거푸 물어댔기 때문... 내 머리 속은 정말 모기가 준 고통으로 멘붕 중이었다. 그렇게 가정방문을 끝마치고 돌아와 우리는 스탭들을 위해 중보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에 LDP와의 식사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 시간... LDP 아이들이 .. 2012. 8. 15.
주일 그리고 CSP - PH595 두번째 어린이를 만나러 가는 날..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서성였다. 그리고 주일 예배를 CSP가 이뤄지고 있는 교회에서 드렸다. 그들의 뜨거움과 그들의 열정에 조금은 부끄러워지던 시간이었다. 예배 중간 중간 그리고 예배 후에 난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 아이들의 순수함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은 욕심이었을까? 그 아이들의 눈망울에서 많은 것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CSP... CSP는 0-3세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태중에 있는 아이와 그 어머니... 그리고 출생 후에서 3세까지의 아기와 그 어머니... 아기를 양육하려면 어머니의 건강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 어머니까지 관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CSP다. 그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어머님들과의 점심 식사와 약간의 교제로 .. 2012. 8. 15.
사랑은 말로 하는게 아니다. - PH501 이 날 오후 일과에 대해 이야기 전에 너무나 인상적인 아이가 있었다. 릭 브라이언... 너무나 잘 생긴 아이 그리고 너무나 그림을 잘 그리던 아이... 제일 위에 사진을 보셨겠지만 녀석 그림 솜씨가 끝내준다. 밑그림도 없이 바로 채색을 하는데... 넘 훌륭했다. 이런 브라이언에게 아픔이 있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 하는... 그런 녀석이 너무도 밝고 예뻐서 안아주고 함께 사진을 찍은 후 MP-300으로 뽑아서 선생님을 통해 전해줬다. 그리고 졸리비 때 아이들 있는 곳으로 갔을 때 브라이언이 날 반기는 모습에 울컥했다. 그렇게 그 아이는 나에게 마음을 열어 줬고... 내내 나를 찾았고 마지막 우리 차가 떠날 때까지 내게 인사를 건내줬다. 지금도 녀석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다. 너무 아름다운 아이... 암튼.. 201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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