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airos4547

우연의 연속, 개연성없는 추리소설 -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상영관: 지하철 7호선 영화이야기: 좋은 배우, 좋아하는 배우들이 있는 영화인데... 솔직히 살짝은 웃음끼 없는 코믹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혹시 코미디 영화가 아닌건 아닌지... 아무튼 남자로서의 할 일을 한 후 여자로 성전환수술을 한 여자 아니 남자 아니 ㅡㅡ; 흠.. 모르겠다. 아무튼 그러한 사람의 아이가 아빠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여자인 자신의 아들이 나타나자 조금은 혼란스러워하는 아빠. ^^; 암튼.. 이들의 추억만들기... 뭐.. 이 영화에서 두 가지 대화가 가장 마음을 흔들었다. ^^ '세상을 믿고 싶을 때 뒤로 걸어본다. 이렇게 세상을 등지고 걷는 것은 등 뒤에 있는 세상을 끝끝내 믿고 싶기 때문이다.' 내 눈 앞에 있는 세상도 믿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 등까지 내맡길 수 .. 2010. 3. 22.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그리고 인류의 대처법 - 크레이지 상영관: 지하철 7호선 영화이야기: 두근두근 요즘 왜 이런 영화들만 보게 되는지... 지하철 안에서 내가 놀라는게 사람들에게 보일까봐 최대한 조심조심.. ^^ 어쩌면 인류종말은 인간의 욕심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처참한 결과를 선물해주는 영화. 생화학전에 이용하는 물질이 한 도시에 떨어지고 그로 인해 도시 하나를 핵미사일로 날려야만 하는... 그리고 그 바이러스는 사람을 좀비처럼 만들고 영화 내내 수많은 시체를 봐야만 하는... 조금은 지저분하고 끔찍한 영화. 뭐.. 사랑의 힘도 대단했고 보안관과 부관 사이의 충성심도 대단하고... 아무튼 무엇보다 마지막 씬에서 핵미사일이 떨어진 후 두 주인공이 그 장면을 바라보는 장면은 장관이었던... 곧 개봉하겠지만... 조금은 이런 류의 영.. 2010. 3. 20.
반전과 어색함이 있는 결말 - 무법자 상영관: 단성사 영화이야기: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 걸까? 묻지마 범죄에 대한 단죄? 아마도 예고에서나 느꼈을 묻지마 범죄에 대한 단죄는 아닌 것 같다. 그럼 뭘까? 말미에 감우성이 불러 모은 7인. 살인자 2명과 명백한 살인자를 무죄로 만든 변호사, 자백을 들었음에도 돈에 눈이 어두워 눈을 감아주는 검사, 뻔히 보이는 걸 무죄 선고하는 판사 그리고 두 사람(?) 뭔 잘못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마지막 그들을 처단하려 자리에 선 한 사람... 돈은 사람의 마음을 좀 먹고, 그 좀 먹은 마음의 소유자는 죄인을 무죄하다 하고, 그 죄인은 거리를 활보하고 그 결과 유족들은 가슴이 찢어지기만 한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 했던가? 우리 사회에 팽배한 물질만능주의. 법조차도 다가서지 못 하는 물질의 영역에.. 2010. 3. 20.
지하철 안에서도 깜짝 깜짝 - 더스탭파더 상영관: 지하철 1호선 영화이야기: 완전범죄 속에서 유유히 삶을 살아가는 연쇄 살인마와 그에게 타겟이 된 가족을 담고 있는 영화. 그 남자가 이 가족을 선택했을 때 정말 잘못 골랐구나 싶었다. 이유는 너무나 장성한 아들이 있었기 때문... 사랑에 눈이 멀어 아이들의 불안감도 못 느끼고 주변 이야기를 늘어놓아 죽음에 몰아넣는 엄마와 순간순간 나열되는 단서를 제대로 캐치 못 하는 아들. 그리고 하나 하나 너무나 치밀한 살인자. 지하철 안에서 조차 움찔대고 있는 내 자신이 얼마나 우습던지. 아마도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설 앞이 었다면 정말 나는.. ㅋㅋㅋ 아무튼 긴장감도 적절히 느끼게끔 잘 담은 영상과 사운드는 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 2010. 3. 20.
돌아와요 지환씨 - 7급공무원 상영관: 지하철 영화이야기: 전부터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다 이번에 보게 돼었다. 솔직히 여러 차례 끊어 보게 되어서 조금은 그 느낌이 반감되긴 했지만.. ^^ 그래도 정말 히트칠만한 영화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요원과 요원... 조직과 조직... 조금은 허당같은 느낌들의 집합이지만.. 그래도 그들의 모습 속에서 조금은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이 잘 준비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 영화 보면서 특히 강지환에 대한 생각을 좀 하게 되었다. 이미 꽤 오래 쉼을 갖고 있는 그를 이제는 좀 용서해줘도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비록 그가 잘못을 했든 안 했든 이미 그에게는 충분한 시간동안 괴로움을 줬고 앞으로도 아마 많은 힘든 시간들을 거쳐야 할텐데 말이다. 조금은 관용과 아량이 이 사회를 만들어.. 2010. 3. 20.
희망을 그리다 - 신미식 「아프리카」 너무나 유명한 사진작가이신 신미식작가님의 사진전이 있었다. 충무아트홀에서... 아프리카... 정말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 인도네시아를 다녀 온 이후로 내게 꿈이 생겼다. 여행 작가, 그냥 여행 작가가 아닌 선교지 여행 작가... 다른 맥락이지만 신미식 작가님의 사진을 그래서 더 보게 되는 것 같다. 기도 중이긴 하지만 누가 내게 한 달에 백만원만 후원해 준다면 평생 선교지들을 돌아다니며 사진만 찍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아무튼 최민식 작가님의 여행 사진에는 희망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다. 남들은 아픔이라 일컫는 곳에서 희망을 담아 오시고 그걸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 최근 여행 작가 두 분을 보게 되었는데 아무튼 두 분의 노선이 달라서리... ^^ 난 그 두 분의 노선을 함께 걷고 싶은.. 2010. 3.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