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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53

죽은 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다. - 베스트 셀러 상영관: CGV 신도림 영화이야기: 표절 시비에 걸린 작가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자신의 딸이 전해준 죽은 자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 그리고... 다시 표절로 판명되고... 자신의 소설의 이야기를 가지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그녀... 처음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뛰쳐나간 그녀... 그렇지만 결국 그녀 또한 그 사건의 주인공을 위해 달려 가는데... 초반부 엄청난 긴장감을 유발시키던 영화는 시간을 가면서 조금씩 루즈해져만 간다. 하지만 그래도 그 긴장감은... 깜짝깜짝... 색감과 조명과 음향은 사람의 집중력을 스크린에 집중시키도록 만들기에 충분했고... 중후반부는 뻔한 스토리를 너무나 장황하게 풀어가는 듯한 느낌을 조금 받기도 했다. 그래도 나름 재밌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물임에는 확실하.. 2010. 4. 24.
잔인한 성인만화의 극화 - 킥 애스: 영웅의 탄생 상영관: 서울극장 영화이야기: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제일 처음 할 말이 기존의 영웅들이 등장하는 영화와는 완전 다르다고 할 것이다. 어떻게? 특별한 능력이 없다고? 아니 그것보다는 너무나 잔인하다고.. 사람을 하나 하나 죽이는 모습들이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 뭐.. 재미도 있다. 하지만... 잔인하다는 것이다. ^^ 이 영화에 주인공 데이브는 왜 사람은 영웅이 되려 하지 않을까라는 의문 속에 자신이 영웅이 되려 한다. 하지만 금방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할 때 여러 에피소드를 거치며 결국은 영웅이 된다. 이 영화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 영웅은 어떤 영웅일까?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악을 소탕하는 그런 엄청난 일들을 하는 사람? 솔직히 내가 느.. 2010. 4. 22.
돈을 쫓다, 범인을 쫓다, 마음을 쫓다 - 추격자 상영관: Omnia II 영화이야기: 돈을 쫓는 전직 경찰인 포주, 자신의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 그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그리고 범인 앞에서 속수무책인 경찰, 언론이 두려운 검찰... 어쩌면 이들 모두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아닐까? 돈이 최고인 인생들... 자신의 욕구를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이기주의자들... 무능한 인생에 눈치만 보고 몸 사리는 찌질이들... 이 영화의 중심인물 엄중호와 지영민의 심리 변화와 그 내면연기는 가히 압권이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불안감을 가중시키기 위해 삐딱한 화면처리도 충분히 그 영향을 발휘한 것 같다. 돈을 위해 죄를 져지르는 사람, 욕구를 위해 죄를 져지르는 사람 그 둘은 어쩌면 같은 것이 아닐까? 아무튼 이 영화에서 엄중호는 돈을 .. 2010. 4. 22.
반복되는 지겨움 - 트라이앵글 상영관: Omnia II 영화이야기: 데자뷰 그리고 삶의 반복.. 삼각지대는 시간을 중복되게 하는 힘을 가진 곳... 함께 한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그리고 결국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그녀의 삶은 영원한 수레바퀴 속에서 헤매이게 된다. 처음엔 조금 긴장감도 갖고 봤지만 어느 시점부터 중복되는 시간들이 지겹게 다가오고 결국은 결과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끝끝내 결말까지도 추측해내면서 영화는 그렇게 종지부를 찍었다. 뭐랄까 그냥 나에겐 큰 어필을 주지 못 한 영화였다. 내가 워낙 독특한 취향을 가져서인지 말이다. ^^ 2010. 4. 22.
에로스를 담다, 에로스를 보다. - 원나잇 스탠드 상영관: 롯데시네마 에비뉴얼 영화이야기: 세 편의 독립 영화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다. 첫번째 영화는 시력을 잃어가는 스토커와 그 스토커를 바라보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점점 잃어가는 시력에 스토커는 불안해 한다. 더 이상 그녀를 느낄 수 없게 될까봐 하지만 시각을 잃어가는대신 청각과 후각으로 그녀를 느낀다. 그리고 그런 그를 탐닉하게 되는 한 여인. 쌍꺼풀 수술의 실패 때문일까? 그녀는 한 달 전 모든 이들로부터 도망쳐 나와 칩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시각이 아닌 촉각으로 서로를 느끼고 각자의 두려움을 떨쳐 버리게 된다. 두번째 영화는 꿈을 보고 현실과 혼동하기 시작하는 부부의 모습을 다룬다. 꿈 속에서 본 자신의 아내와 현실의 아내에 대한 혼돈... 그리고 이 영화는 부부간의 앎이란 무엇.. 2010. 4. 21.
춘천 어디까지 가봤니? - 뭘 또 그렇게까지 상영관: 스폰지하우스 영화이야기: 슬럼프 속에서 돌파구를 찾는 화백 찬우, 미술 전공 대학원생 유정. 이들은 서로의 예술세계와 미래에 대한 돌파구를 찾고 있던 차에 서로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에게 조금의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다가가게 된다. 뭐.. 영화를 보시면 이 영화의 내용을 모두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조금은 철학적이다. 하지만 마지막 영화를 보고 나오는 순간 내 마음에 드는 생각은 하나. 춘천에 가고 싶다. '영화, 한국을 만나다' 프로젝트의 두번째 춘천편이다. 어쩜 이 영화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룬 셈이 아닐까? 단순한 카메라 웍은 춘천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주기에 충분히 좋았다. 또한 DSLR로 촬영한 첫번째 장편 영화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는 한 번 더 감탄을 했다. '그래서 영상이 그토.. 201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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